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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구속영장 청구] 외신 “청와대 나간지 17일 만에 구속영장 청구”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한국의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AP통신 등 외신들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이날 “검찰이 지난주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미 검찰에 수감된 최순실 씨가 비밀리에 국정에 개입하도록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출처=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국의 전직 대통령으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다. 만일 구속이 되면 이 역시 전직 대통령으론 세번째 기록을 남기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구속 시 1990년대 중반 부패 혐의로 수감된 전직 군부 독재자 2명(전두환, 노태우) 이후로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으며,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어떠한 법적 위반 행위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검찰이 광범위한 정치 스캔들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지 불과 17일 만에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선 “검찰은 최순실과 전직 공무원, 기업인들이 구속 수감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자유로운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7일 오전 11시26분께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명이 13가지에 달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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