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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면 70% 예방 효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자궁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으로 생식기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인데, 99%가 성관계로 전염됩니다. 질에서 자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자궁 경부에 이 바이러스가 전염되면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50만명의 새로운 자궁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기 자궁암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암이 좀 더 진행되면 질 분비물 또는 출혈이 많아지며 부부관계 뒤 비정상적인 출혈, 또는 혈액 덩어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말기에 이르면 허리통증과 하지 부종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종양이 주변 장기를 눌러 배변ㆍ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고, 체중이 갑자기 줄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수년간 전암단계(정상 세포도 아니고 암도 아닌 중간단계)를 거치므로 규칙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게 최선입니다.

자궁암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HPV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예방접종 권장 시기는 15~17세로 성경험 연령을 20세 정도로 가정할 때, 충분한 항체 형성을 위해 2~3년 전에 맞는 게 좋습니다. 또 어릴수록 항체 형성 능력도 뛰어나고 언제든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경험이 있는 여성도 맞는 게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이경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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