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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그리고 가을, 걷기축제 주인공이 돼보실래요?
-문체부-관광公, 전국서 걷기여행축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연계 트레킹
-부산~고성 해파랑길 등 4대골격 준비
-다음달 초 영덕구간서 시범 걷기대회


올해 봄과 가을 여행주간에 온 국민이 전국의 풍광 좋은 여행길을 걸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걷기여행축제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봄ㆍ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한 우수한 걷기축제 프로그램을 공모해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의 ‘몽니’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국민 걷기여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 봄-가을 모두 38개의 걷기 축제가 벌어진다. 사진은 ‘코리아 둘레길’ 중 부산~영덕~고성 770㎞ 구간이 완성된 동해안 해파랑길.

봄 여행주간(4.29~5.14)에는 13개, 가을 여행주간(10.21~11.5)에는 25개 걷기여행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민들이 여가활동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걷기에다,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연계한 체험형 여행프로그램을 더해 관광콘텐츠화 하고, 침체된 국내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됐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걷기여행은 치유(힐링)와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정부는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연례화해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 봄의 걷기여행축제가 겨우내 움츠려든 국민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걷기 여행길의 4대 골격중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안 해파랑길 770㎞는 4개 광역단체장들 간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지난해 완성됐고, 현재 ▷동서 허리를 잇는 비무장지대 청정지역 트레킹길 ▷목포~인천 서해 해안누리길 ▷서부산 가덕도 갈맷길~전남 목포 한려수도ㆍ남도 해안누리길 등이 공공-민간, 중앙-지방, 지자체 간 협의 통해 마련되고 있다. 단거리로는 보부상길, 정약용길, 올림픽 바우길 등이 열려있다.

국도 1호선, 2호선의 기점인 목포는 코리아둘레길 4500㎞ 중 서해안길과 남해안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논의를 시작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코리아 둘레길’을 제시한데 이어, 같은해 7월 지자체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바 있다.

문체부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이번 걷기여행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알림 수단을 활용해 대국민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50~60대에 편중된 걷기여행을 전 세대로 확산시키고 걷기여행축제 참가 분위기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걷기여행 시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특별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숲길과 바닷길이 어우러진 동해안 해파랑길의 명소 ‘영덕 블루로드’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1박 2일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느리게 걷기’를 추구하며, ‘영덕 블루로드’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세 구간을 선정해 각 구간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직접 체험토록 했다.


오는 4월1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해변가를 거닐다 지역음식 맛체험을 하고, 덕천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는 흥미로운 미션 수행을 하게 된다. 이어 축산항과 풍력발전소 자유여행을 거쳐, 인량리 전통마을에 도착하면 영덕대게 맛체험을 하고, 어쿠스틱 공연을 즐기며, 인생 등 소프트한 주제로 동반자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에 덕천해수욕장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인양리 전통마을에서 지역음식을 맛본뒤 골든로드를 따라 괴시리 전통마을을 여행하고는 영해만세시장에서 특산품도 구경하고 또다른 지역 맛체험을 하게 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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