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요 경기지표 일제히 반등] 주요기업 실적도 ‘봄바람’…전망치 상향 행진
올 상장사 순익예상 100조 ‘훌쩍’

기업 실적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증시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코스피지수가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중기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등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00조원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주요한 기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부터 시동을 걸 예정이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 Korea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약 2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분기 초 전망치 대비 4.5% 개선된 수치다. 또한 직전 2개 분기보다 빠른 속도로 이익모멘텀 개선이 진행 중이다. 

체감경기 반등조짐이 확연해지고,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상향조정되는 등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경우 곧 발표될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대비 20%가까이 늘어나는 등 호조세가 확연하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기업 실적 전망치 연일 ‘상향’=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오는 29일(현지시각) 공개되는 갤럭시S8 출시 기대감에 1분기 및 2분기, 그리고 올해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대비 18.3% 상향, 9조1196억원으로 9조원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익 전망치도 3개월 전 대비 20.4% 상향조정되면서 11조2674억원으로 10조원 허들은 단숨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원에 달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9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추정치도 12조4000억원까지 올려잡아, 추정기관 평균(11조2674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76% 상향 조정된 2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전 대비 71.35%나 오른 수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에 따라 박스피 탈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익 100조원 안착 ‘눈앞’=올해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 3곳 이상)는 136조92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9.15% 증가한 103조538억원으로 ‘순익 100조원 시대’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32.86% 증가해 100조원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순이익은 39조3112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자동차(14조9340억원), 은행(11조3772억원), 화장품(4조930억원), 디스플레이(2조3967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익 100조원 돌파에도 반도체(26조4350억원)와 자동차(13조6734억원)의 성장이 주효했다. 이 중 일등공신은 대장주 삼성전자로, 순이익 22조72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19조601억원) 대비 19.23% 성장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9.87% 증가한 31조78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체 순이익의 2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ㆍ이은지 기자/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