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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스트레스, 음식으로 이긴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최근엔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씨에 봄 기운을 만끽하기도 힘들어지자 “이젠 하다 하다 미세먼지도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양각색 스트레스가 범람하는 때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해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티솔은 우리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분비,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가 되면 코티솔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게 되고, 지방의 축적을 가져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디컬 센터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연구에 따르면 이 때 우리 몸은 탄수화물, 특히 단 음식을 요구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단 음식을 더 많이 먹을수록 우리의 기분은 더욱 악화된다. 코티솔이 지방 세포에서 효소를 촉발시켜 더 많은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내장지방, 피하지방으로의 축적을 야기하고, 혈압 상승, 근조직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가 높아질 때는 단 음식은 피하되 특정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이 꼽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섭취하면 좋은 음식들을 소개한다.

1. 아스파라거스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 불안, 두근거림, 초조함을 느낀다면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의 풍부한 엽산이 기분 전환에 탁월하다. 엽산은 기분을 고조시키고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아드레날린 수치 유지에 도움이 돼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는 특성도 있다. 면접이나 프리젠테이션 등을 앞두고 긴장된 사람들이 섭취해도 좋은 식품이다.

2.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풍부한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스트레스에 지친 뇌를 완화해준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산화와 분해를 막아 뇌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아보카도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비타민E, 엽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B 함량이 높다. 비타민B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주는데에 좋다.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낮을수록 뇌의 신경손상 위험 및 우울증 위험이 낮아진다.

3.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의 함량이 높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소염제 역할을 해, 우리 몸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해준다.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에는 비타민C와 미네랄도 풍부하다. 뇌세포 노화 예방과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형성을 감소시킨다. 특히 비타민C는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티솔 수치를 낮춰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4. 캐슈 
캐슈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불안감이나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캐슈에는 100g당 6.67mg의 아연이 들어있다. 스트레스에 좋은 엽산도 98.60㎍이 함유돼있다. 캐슈에는 또한 셀레늄, 리놀렌산이 함유돼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견과류인 호두 역시 식물성 불포화지방인 알파 리놀렌산이 풍부해 뇌의 노화를 늦추고,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데에 도움이 된다.

5. 카모마일차
카모마일은 불안 증상의 해소에 좋은 차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에선 불안장애가 있는 57명의 성인에게 카모마일 보충제를 8주간 테스트한 결과 불안 증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모마일이 신경을 진정시키며 수면을 유도,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를 보였다.

6. 다크 초콜릿
코코아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이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이 증가할 때 남녀 모두 초콜릿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이 혈압을 낮추며 침착한 기분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또한 다크 초콜릿에는 행복한 감정을 유발하는 자연물질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7. 굴
굴에는 아연이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굴에 함유된 달걀의 20배, 돼지고기의 10배나 된다. 아연은 심지어 식욕부진이나 거식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몸에 축적된 납을 배출해 중금속을 해독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shee@herladcorp.com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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