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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서 잃어버린 2억원, 다음 승객이 찾아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택시에서 2억원을 두고 내린 여성이 다음 승객의 신고로 잃어버린 돈을 되찾았다.

60대 여성 A 씨는 27일 오후 3시 45분경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인근에서 택시를 탔다. 그는 삼성동 라마다 호텔이 목적지였다.

A 씨는 집 매각대금 2억4000만원가량이 든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있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던 A 씨는 하차하면서 깜빡하고 가방을 두고 내렸다. A 씨는 택시가 떠난 후 이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윽고 다음 승객인 50대 남성 B 씨가 이 택시에 탑승했다. 그는 뒷좌석에서 수표와 현금 등 거액의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오후 5시경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종암경찰서를 찾았다. B 씨는 경찰에 “다른 사람이 주워갈까 봐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신고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B 씨 덕분에 A 씨는 가방을 잃어버린지 3시간 만에 찾게 됐다. A 씨는 오후 6시30분경 종암서로 달려왔으나 B 씨를 만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안전과에서 B 씨에게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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