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를 개최했다. 문 후보는 현장투표, 자동응답(ARS)투표, 투표소투표 등을 합한 12만6799명 중 6만645표를 받았다.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만6556표, 1만9402표를 획득했다. 최성 후보는 196표(0.2%)에 그쳤다.
문 후보는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55.9%, 과반을 넘었다. 안 후보는 25.8%, 이 후보는 18.0%에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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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이날 경선은 안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됐다. 안 후보가 50%대 득표율을 올릴 경우 안ㆍ이 후보 모두 결선투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문 후보가 예상 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향후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 안ㆍ이 후보는 상대적 열세인 영남권에서 최대한 선전한 뒤 수도권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기대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문 후보는 호남에 이어 충청에서도 1위를 확정짓자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대선 승리의 힘은 압도적 경선 승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저 혼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안희정ㆍ이재명ㆍ최성 후보와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7일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60.2%의 득표율을 기록, 압승했다. 안 후보는 20.0%, 이 후보는 19.4%를 득표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영남, 다음달 3일 수도권ㆍ강원ㆍ제주 등 두 차례 더 경선을 치른다. 문 전 대표가 누적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과반이 안될 경우 다음달 8일 1, 2위 후보 간 결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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