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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로드숍 ‘톱7’,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니스프리 30%ㆍ에뛰드 23% 급성장
-이니스프리 1위 vs 더 페이스샵 2위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각각 20~3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 화장품 로드숍 1, 4위 자리를 굳혔다. 화장품 로드숍 1위 자리는 2011년부터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이 차지해온 만큼, 6년만에 자리바꿈이 일어난 셈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2016년 7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1년부터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이 지켜온 1위 자리에 처음 올랐다. 이니스프리의 매출 성장률은 단연 1위다. 지난해 전년 대비 29.7%나 성장했다. 2015년 매출 5921억원에서 지난해 7679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영업이익도 56% 증가한 1965억원을 기록,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명동 매장

‘이니스프리’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상품, 서비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양적,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제주 헤리티지 상품인 ‘그린티 씨드세럼’과 ‘한란크림’ 등의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 라인 ‘용암해수라인’, ‘마이쿠션’ 등의 출시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유통 채널 효율화와 온라인, 면세 채널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이니스프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카페 결합형 매장을 비롯한 매장 내 고객 경험 확산, 플레인그린 페스티벌 등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을 통한 브랜드 매력도 제고도 기여했다”고 했다. 
에뛰드하우스 신논현 매장

지난해 로드숍 6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 에뛰드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이 23% 성장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한 295억원을 나타냈다. 에뛰드는 ‘플레이 101스틱’과 ‘브라우 젤 틴트’ 등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진주알 맑은 애니쿠션’ 등 히트상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으며, 유통 채널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비해 2위로 떨어진 더 페이스샵과 3위 에이블씨앤씨(미샤), 7위 토니모리는 각각 소폭 성장에 그쳤다.

더 페이스샵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매출 6498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이블씨앤씨는 6.5% 성장한 4346억원을 나타냈다. 또 토니모리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더 페이스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에이블씨앤씨는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토니모리 역시 영업이익이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톱7’ 중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곳은 두 곳으로 나타났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 2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나 하락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2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하며 6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임 호종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사업 내실화를 통해 실적 개선 및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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