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소스·샌드위치에도 많아
건강을 위해 최우선으로 줄여야 하는 것중의 하나는 나트륨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병, 만성 신부전, 고혈압, 골다공증, 위암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수 있다. 나트륨은 단순히 짠 맛이 나는 라면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짠 맛이 나지 않아도 감칠맛이 나거나 달콤한 음식에도 숨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한 성인기준 소금 일일권장량은 5g, 나트륨은 2000mg이다. 간식과 음료를 포함해 하루동안 섭취하는 나트륨 총량을 생각한다면 숨어있는 나트륨 함량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가 소개한 ‘식품속 숨어있는 나트륨’ 을 바탕으로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은 음식들을 살펴봤다.
▶‘나트륨을 줄인’ 식품=‘나트륨을 줄인…’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식품 역시 나트륨이 숨어있다. 예를 들어 1000㎎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경우 나트륨 함량을 25% 줄였다고 해도 여전히 750㎎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되도록이면 나트륨 함량이 140㎎ 이하의 저염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동식품=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은 최근 들어 매출 급등세를 보이는 식품이다. 하지만 냉동피자, 냉동만두 등 우리가 즐겨먹는 냉동식품에는 맛과 식품보존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나트륨이 들어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인스턴트 시리얼=인스턴트 시리얼에는 맛을 살리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설탕과 소금이 첨가되어 있다. 체중조절용 시리얼도 일반 시리얼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칼로리만을 보고 선택하기 보다는 나트륨 함량을 비롯한 다른 영양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조림=통조림 냉동식품 등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다. 식품의 보존을 위해서 나트륨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르륨을 비롯해 가공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첨가물의 종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파게티 소스=고기에 들어가는 양념소스는 짠 맛이 나기때문에 소금의 양을 의식할수 있지만 단맛이 나는 소스는 나트륨 함량을 생각하지 못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사진> 500ｇ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은 1508㎎나 된다.
▶샌드위치, 베이글=고소한 맛이 나거나 달콤한 빵 종류에도 생각보다 꽤 많은 나트륨이 숨어있다. 식약처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햄치지샌드위치(200g)의 나트륨 함량은 901㎎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된다. 또한 플레인 베이글 100g에는 보통 505㎎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가공 야채주스 음료=과일주스와 비슷한 맛이 나는 가공된 야채주스 음료에는 당분과 나트륨 함량이 더 많이 들어있을수 있다. 따라서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야채주스를 구입하는 것이 더 좋다.
▶가공된 수프=가공식품엔 나트륨이 염화나트륨 외에 MSGㆍ벤조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의 형태로도 들어 있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 가공된 수프 역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나트륨 함량을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