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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승의 강욱순, 이젠 골프아카데미 CEO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12승에 아시안투어 6승, 1996, 1998년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강욱순(52)<사진>이 사업가로 변신했다.

국내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강욱순은 200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의 마지막 홀에서 50㎝ 짧은 퍼트를 못 넣어 투어 카드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리고 이듬해 중반까지 PGA투어 2부를 뛰다가 조용히 귀국했다. 


그는 미국에서 체험한 선진적인 골프아카데미 시스템과 연습 환경을 눈여겨봤고, 그걸 한국에 실현하자는 꿈을 품었다.

2008년 안산시 민자개발 투자사업 아이디어 공모가 뜨자 강 대표는 인생의 꿈을 담은 기획서를 내 10여개의 전문기업을 제치고 1등으로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기획서를 낸 지 10년만인 지난 3월1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첨단로 644번지에 ‘강욱순골프아카데미in안산’을 개장했다.

강 대표가 꿈꾸던 연습 환경과 공간이 한 곳에 모인 원스톱 시스템이다. 4층 120타석의 연습 공간, 어프로치샷, 벙커샷 전용 타석에 수영장, 호텔식 사우나, 피트니스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까지 갖췄다.

레슨 프로그램은 일반인 및 선수 대상 아카데미로 구분해 1회4시간에서 숙박을 겸한 1박2일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강 대표는 아카데미를 만드느라 국내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아직 현역이다. 2008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42세에 5년만에 우승한 뒤로 이듬해 4월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에서 열린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앞으로 시니어투어에 나갈 계획이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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