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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못 믿겠다…고객신뢰 회복 가장 큰 숙제로
-J.D. 파워 2017 美 테크초이스 연구

-1995~2004년생 자율주행 불신 11%↑

-기술오류 가능성이 가장 불안요소

-테슬라 고객들 자율주행 결함에 소송까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양산 모델에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잠재고객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불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브랜드 고객들은 자율주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소송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장점을 강조하는 것에 앞서 확산되는 고객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지난해 5월 오토파일럿을 켜고 주행하다 트레일러와 충돌했던 테슬라 모델 S [출처=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22일 미국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 따르면 올해 1~2월 지난 5년간 차를 구매한 소비자 8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조사한 결과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자율주행에 대해 절대적으로 불신한다는 비율이 11% 늘어났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보다 보편적으로 탑재될 경우 본격적으로 차를 구매할 잠재 주요 고객들이 되레 자율주행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더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1946년생 이전 세대인 프리부머들도 자율주행에 대한 불신이 9% 이상 증가했다.

자율주행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관련 기술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하거나 자율주행이 실패할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세대별로는 Z세대들에서 30% 이상이,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에서 49% 이상이 자율주행 오류를 가장 불신하는 부분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실제 양산모델에 도입된 반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불만을 폼은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문제로 차주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에 소송이 제기됐다. 소송에는 지난해와 올해 모델 S와 모델 X 를 구매한 차주 4만70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설익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구매한 탓에 스스로 베타테스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토파일럿을 켰을 때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에 접근했을 때 감속이나 정차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위험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크리스틴 콜로지 J.D. 파워 운전자 상호작용 연구담당 전무는 “과거 콘셉트 수준이었던 기술이 실제 구현되면서 설문조사 대상 대부분이 이에 호기심을 갖거나 이를 인지하는 경향을 보이곤 있지만, 정작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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