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화물차운전자 7천5백명, 안전운전 실천 나서
- 도로공사. 모범운전자 350명에 최대 500만원 주유권
- 모범 화물운전자 포상제도 운영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7500여명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2017년 모범 화물차운전자 포상제도’에 참여해 안전운전 실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피로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화물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t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했다. 7546명의 운전자가 참여신청을 했다. 

2016년 4월 순천-완주선(완주방향) 용암 4터널에서 발생한 화물차 화재사고 장면 [제공=한국도로공사]

4월~9월까지의 사고ㆍ준법운행 여부와 화물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의 과속ㆍ급과속ㆍ급제동 등의 정보를 심사해 최대 350명의 모범운전자들에게 30만~500만원의 주유상품권과 표창을 준다.

도입 첫 해인 작년엔 96명을 모범 운전자로 선발해 최고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급했다. 참여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토대로 급감속, 급차로변경 등 위험운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제도 참여 후 위험운전 횟수가 30.4%나 감소하는 등 상당수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3~2015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원인이 돼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 평균 10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3%를 차지했다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특히 1t 초과 사업용 화물차를 원인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 평균 80명에 달해 전체 화물차 사망자의 75%를 차지한다.

이학구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열악한 근로여건에 따른 피로운전과 무거운 차량중량으로 일반 승용차들보다 훨씬 높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제도가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