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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프렌드’ 김종섭, 1000권 넘는 책 읽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K팝스타 시즌6’ 우승을 차지한 만 11세 힙합 듀오 ‘보이프렌드’.

이 아이들이 오디션 프로의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김종섭 군은 무대 위에서는 열정 넘치는 ‘에너자이저’로 통한다. 그런데 집에서는 방 한 구석에 앉아 종일 책만 읽는다. 자기소개서에 취미이자 특기로 ‘독서와 공부’라고 적어 낸 종섭 군은 지금껏 무려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또한, 그는 2년 연속 영재학급을 수료했을 정도로 공부에도 소질을 보였다. 평소 독서를 통해 영감을 많이 얻어 꾸준히 작사노트를 써왔다는 종섭 군은, 이제 전문작가들도 감탄할 정도의 작문 실력을 갖췄다.

아동문학가 소중애 씨는 종섭 군의 글을 읽고, “이 소년, 영재 맞습니다. 공감대 형성이 굉장히 잘 되는 글입니다”라는 촌평을 남겼다. ‘터널’의 원작자인 소재원 씨 또한 “현대 소설가들의 트렌드에 맞춰 3,000여 개의 단어를 능수능란하게 가지고 논다”며 감탄했다.

종섭 군의 이런 재능은 부모님의 특별한 교육관에서 비롯됐다. 엄마는 아들을 위해 아이돌그룹의 팬카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종섭 군의 아빠는 현대무용가이자, 종섭 군의 롤모델이다. 과연, 지금의 김종섭 군을 만든 부모님의 ‘한 마디’는 과연 무엇일까?

박현진 군은 2년 전 영재발굴단에서 ‘혼자만의 힙합 세계에 빠진 아이’로 방송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의 랩을 들어주는 이도, 반겨주는 이도 없었다.

하지만 현진 군은 ‘K팝스타’에서 세 번의 고배를 마시고도, 계속 도전하여 네 번째 만에 우승까지 거머쥐고야 만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현진 군의 도전 뒤에는 지난 영재발굴단 촬영 이후 180도로 달라진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딜리버리(전달력)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산이, 스윙스, 서출구, 매드클라운 등 최근 유행하는 스타 래퍼들의 이름을 줄줄 읊는다.

현진 군은 완벽하게 달라진 엄마의 지지로 오디션 프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엄마를 위해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집안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더 이상의 경연은 없다. 승자도, 패자도, 점수도 없는 ‘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오직 영재발굴단에서, ‘보이프렌드’의 세상 단 하나뿐인 무대가 공개된다. 경쟁이 아닌, 꿈을 위해 부르는 종섭 군과 현진 군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 과연 그들은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상상하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열 살 공학도 강선우 양의 이야기와, K팝의 역사를 뒤흔든 ‘보이프렌드’의 숨겨진 이야기는 4월 26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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