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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등급 회사채만 급증…사라지는 ‘B학점’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전체 등급보유업체 수와 발행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A등급 이상) 보유 업체 대비 BBB등급 이하 보유 업체 수도 급감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신용평가회사 신용평가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량채로 분류되는 A등급 이상 보유 업체 수는 909개사로 2016년 초(914개) 대비 5개 줄었다. A등급 보유 업체가 348개로 2016년 초(343개) 대비 5개 늘어났고 AAA등급과 AA등급 보유 업체는 각각 2개, 8개 줄었다. 


반면, BBB등급 보유 업체는 무려 17개 줄어든 80개로 집계됐다. BBB등급 보유 업체는 2015년 초만 해도 102개에 달했지만, 3년 만에 20% 이상 줄어들었다. A등급 이상 보유 업체 수는 최근 3년간 910→914→909개로 안정적인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BBB에서 A로의 승급이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2015년 초 80개에 달하던 BB등급 보유 업체 또한 63개로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B등급 이하 보유 업체도 57곳에서 50곳으로 축소됐다.

이러한 추이는 신용등급 유지율에서도 드러난다. A등급 기업의 등급 유지율은 91%로 전년(78.1%) 대비 12.9% 포인트 급증했고 AA등급과 AAA등급 기업의 등급 유지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2.5%, 4.1% 포인트 상승한 92.4%, 94.5%를 기록했다. BBB등급 기업의 등급 유지율은 2015년(73.5%) 대비 3.4% 포인트 내려간 70.1%를 기록했다.

2016년 말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 수는 91개로전년(159곳) 대비 42.8% 줄었다.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은 46개로 전년(26곳) 대비 76.9% 증가했다. 신용등급 보유 기업은 1102개사로 연초(1124개사)보다 22개사(2.0%) 줄었다.

2016년 말 1102개의 등급보유업체 중 투자등급(BBB등급 이상)비중은 89.8%(989개)로 집계됐다. 2016년 초 대비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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