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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 “北 도발시 지금과 다른 강력한 조치 직면할 것”
-“北, 인민군 창건일 즈음 핵실험 감행 우려”
-“경기회복 조짐…희망의 불씨 확산시켜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북한의 건군절을 전후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하고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월 한달 동안 북한이 내부 정치ㆍ군사일정에 맞춰 전략적으로 핵ㆍ미사일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게 예측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황 대행은 “북한은 실제로 4월에만 이미 두 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한 바가 있고 특히 오늘 인민군 창건일에 즈음해 6차 핵실험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우려도 있으므로 경계를 계속 늦추지 않아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을 위시한 주변국과의 지속적 외교 노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과 외교안보당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그리고 새로운 정부 출범의 과도기에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철통같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국민들의 일치단결”이라면서 “계속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이와 함께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 “최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이 5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생산과 투자 등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고용이 2015년 12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46만6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조기집행과 내수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소비자 심리지수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은행과 IMF 등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상향조정하는 등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행은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는 우리 경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며 “먼저 국민들께서 경기 회복의 온기를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내수 및 창업활성화, 청년일자리 확충 등 각종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등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체계도 확고하게 유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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