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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편하게 영화 보는 ‘흥’ 축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낭만 영화 축제인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2일(금)부터 6일(화)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무주군 일대서 열린다.

30개국 72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로 무주를 찾은 많은 관객에게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25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황정수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특징 및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이어서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 공동연출 윤세영 감독, 개막작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작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마지막으로 배우 류현경의 ‘페스티벌 프렌드(Festival Friend)’ 위촉식이 진행됐다.

무주 군수인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무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영화들을 통해 큰 감동을 얻기를 바라며 나아가 대한민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 산골에서도 문화를 생산, 소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작지만 큰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 다음으로 조지훈 부집행위원장의 창, 판, 락, 숲, 길로 구분된 5개의 섹션 및 30개국 72편의 국내외 다양성 영화들로 구성된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에 이어,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가 공개되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4년간 지켜온 특징 있는 개막작의 취지를 이어갈,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강태웅 감독에 의해 1967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하여 재해석한 레게 음악극이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와 자메이카의 민중음악인 레게, 그리고 한국 전통의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해학과 유쾌함을 고스란히 담아낼 올해 개막작은 무주를 찾는 관객에게 특별하고 흥겨운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다.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무주산골영화제 역대 개막작, 1회 <청춘의 십자로>와 4회 <2016, 필름판소리 춘향뎐>을 연출했던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 그와 함께 무대감독을 맡았던 윤세영 감독에 의해 탄생될 예정이며,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레게 밴드로 평가받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음악 및 연주에 참여한다.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고전영화를 보는 방식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공연에 올해로 세 번째로 참여하고 있다. 60년대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준 <흥부와 놀부>에 레게음악과 판소리를 엮어 ‘흥’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영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의 영화제 무주에서 고전과 공연을 접목한 흥겨운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작 공동연출 및 무대감독을 맡은 윤세영 감독과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마치 오래된 귀한 유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보니 흥부는 정말 흥이 많은 사람, 놀부는 정말 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부전이 가지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단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각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순서로,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의 홍보대사 ‘페스티벌 프렌드’로 선정된 배우 류현경의 위촉식이 진행됐다. 배우 류현경은 “꼭 찾아보고 싶은 영화제였다. 자연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영화도 보고, 행사도 즐기면서 관객과 함께 낭만을 느껴보려 합니다.”라고 말하며, 페스티벌 프렌드로서의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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