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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윤보원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부장] 지금만 볼 것인가 앞으로를 볼 것인가
얼마전 읽은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다른 점’에 대한 짧은 글귀 중 기억나는 것이 있다. 평범한 사람은 지금 당장의 이익이나 만족을 생각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먼 미래를 바라본다. 성공이 경제적인 부를 의미한다면, 먼 미래까지 길게 생각할수록 더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 잘 나가는 주식, 잘 나가는 지역의 부동산에 주목할 때, ‘앞으로’ 잘 나갈 주식, 잘 나갈 지역의 부동산을 찾으려는 노력이 우리를 성공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기존의 경제·기업경영·사회구조·윤리의식 등 다방면의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빼 놓을 수 없다. 막연하게 우리의 일상생활이 자동화되고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생각보다는 변화의 방향성과 긍정적 측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 기술이 가져올 ‘좋은 디플레이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노동보다는 자본을 중시하는 과학 기술로 인해 임금 하락이 발생하고 이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가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 경제 트렌드 및 성장 에 있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커질 것이다. 여기에서 기업이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크게 ▷생산성을 위한 혁신 ▷고객 기대 변화에 대한 부응 ▷제품의 품질 향상일 것이다. 기업의 혁신 사례를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새로운 저장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분산형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도 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기도 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고, 가공하고, 어떠한 채널로 알리는지 등이 기업의 존폐를 가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성능을 예측하는 기술과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수가 가능한 분석기술 등을 통해 제품 가격 측정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향후 10년 이내에 다가올 거대 변화를 그려보자. 지난 2015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언급된 내용에서 힌트를 얻자면, 1조 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고, 블록체인을 통해 세금을 징수하는 정부가 등장하고, 인구의 90%가 무한 용량의 무료 저장소를 보유하고, 미국 자동차의 10%가 자율주행자동차이고, 상업화된 인체 삽입형 모바일폰이 등장하고, 기업 이사회에 인공지능 기계가 최초로 등장할 것이다. 모든 내용을 열거하기에는 4차 산업혁명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적용 범위도 방대하지만 이 짧은 힌트 속에서도 투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금융권에서도 이러한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로보틱스의 향후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바라보고 구성된 펀드, 선진국의 메모리업체·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에 매진하는 선진국 기업들을 담은 랩, 미국 IT대형주들에 투자하는 ETF, 글로벌 로봇 및 자동차 기업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이 그 예이다. 변화의 물결에서 투자를 지체하기보다는 이러한 상품들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투자 방식에 편승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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