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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효도선물은 건강 ①] 부모님 약, 올바른 복용 돕는게 최고랍니다
-소화기능과 약물 흡수력 떨어져 부작용 위험

-복용 간격과 시간 확인해 복용법 지키도록

-심혈관ㆍ고혈압 있다면 소염진통제 복용 피해야

-보관방법 지키고 유통기한 지난 약은 폐기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부모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건강이 최우선인 부모님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어버이날 선물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건강’이었다. 건강기능식품, 건강검진을 챙겨드리는 것도 좋지만 현재 부모님이 드시는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도록 돕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도 선물이 될 수 있다.

▶약 복용 전에는 의ㆍ약사와 상담=부모님 나이가 되면 약 복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기능은 물론 약물 흡수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부족해 같은 약물을 사용해도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 본인의 건강상태와 복용 중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용량ㆍ용법을 의ㆍ약사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약국이나 병원에 갈 때에는 혈압, 맥박수, 소화기 증상 등의 평소 건강상태와 신체 이상증상 및 질환 치료 경력,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 등을 의ㆍ약사에게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약 복용 간격과 시간 확인=고령자일수록 약을 자주 사고 많이 복용한다. 여러 약을 자주 복용하다 보면 어떤 약을 어느 때에 얼만큼씩 먹어야 하는지 복용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부모님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의 복용법과 복용 시간을 확인해 복용 습관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침과 저녁, 식사 전과 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을 구분하는 게 좋다.


▶처방약 외에 추가로 복용 중인 약물 확인=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물 외에도 부모님이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일반약도 점검한다. 특히 약국에서 흔히 살수 있는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는 무심코 복용하기 쉬운데 부모님이 복용 중인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약도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부모님들은 통증으로 인한 진통제를 선택할 때 통증을 빨리 없앨 수 있는 효과만 중시하거나 오래 전부터 복용해온 익숙한 약을 주로 찾게 된다. 하지만 진통제의 성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므로 자녀들은 부모님이 어떤 진통제 성분을 복용하고 있으며 느껴지는 부작용은 없는지 수시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고혈압 등 있다면 소염진통제 복용 피해야=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계신 부모님들은 특히 ‘소염진통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위장관, 신장뿐 아니라 심혈관계 위험성이 있어 65세 이상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 복용하더라도 단기간 최소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사용하거나 심장병 환자가 복용하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부모님이 심혈관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다면 소염진통제 복용은 피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아스피린의 심혈관계 방어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고 아스피린 또한 소염진통제 성분이므로 소염진통제를 두 가지 이상 복용하면 위장ㆍ신장 부작용 역시 높아진다.

▶보관방법 지키고 유통기한 지난 약은 폐기=예전에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 다시 복용하는 것으 좋지 않다. 일단 개봉한 약은 공기와 접촉하면 점차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면 제대로 약의 효과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변질된 약을 먹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집에 있는 약들은 주기적으로 확인해 먹고 남은 약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폐기 한다.

약을 보관할 때는 약의 성분이나 제형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숙지한다. 일반적으로 알약 같은 정제약은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연고나 크림은 상온에 보관하며 포장상자를 버리지 말고 표기된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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