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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필하모닉, 26일 난지 한강공원 상륙
비엔나관광청, ‘썸머나잇 콘서트’ 야외상영
아시아 최초…서울특별시 후원, 무료 관람
쇤부른 궁전을 연상케 하는 무대 꾸밀 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비엔나관광청은 오는 5월 2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빈 필하모닉의 ‘썸머 나잇 콘서트 (Summer Night Concert)’ 야외상영 행사를 연다.

썸머 나잇 콘서트는 빈 필의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지난해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클래식 이벤트이다. 신년 음악회(New year’s concert)와 함께 세계 음악의 수도인 비엔나를 대표하는 콘서트이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이며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썸머 나잇 콘서트’가 한국에서 야외 상영 행사로 선보이는 것은 아시아 최초이다.

작년 썸머나잇 콘서트의 비엔나 본행사 현장 [사진=비엔나관광청 제공, Richard Schuster 촬영]

이번 행사에서는 난지한강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을 야외에서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지휘자는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Christoph Eschenbach)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올해 초 정명훈 전 예술감독 퇴임 후 처음 서울 시향의 정기공연을 지휘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바 있는 거장이다.

솔리스트로는 레니 플레밍(Renée Fleming) 출연한다. 미국의 오페라 스타이자 국민 디바로 2013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클래식 보컬 솔로’를 수상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야외 상영행사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대중교통 이용 관람객을 위해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셔틀은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며,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2번 출구 앞 사거리에서 탑승하면 된다.

SNS상에서 공식 해시태그인 #비엔나음악회 #ViennaConcert로 검색하거나 공유하면, 올해 서울 야외 행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썸머 나잇 콘서트’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wien.info/en/campaigns/vienna-summer-night-concert/hom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의 더 많은 음악 애호가와 대중을 만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국가에서도 쇤부른 궁전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된 바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창립 175년이기에 전년도보다 더욱 특별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이며, 스페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비엔나에서는 매일 밤 1만 여명의 음악 팬들이 라이브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며, 매년 1만 5천여개의 각기 다른 규모와 장르의 콘서트가 개최된다. 모차르트, 슈베르트와 같은 음악 거장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비엔나는 최근 팝, 재즈와 일렉트로 뮤직을 즐길 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다뉴브 아일랜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행사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음악의 수도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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