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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월 지방 2만5000가구 분양 …전년比 34.3% 감소
지역 양극화 심화…“입지ㆍ발전성 등 미래가치 살펴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679가구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증가세로 작년 분양시장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정비사업과 신도시 등 활발한 수도권에 비해 지방권역의 분양물량 감소는 두드러진다. 예비청약자의 선택 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은 2분기(5~6월) 동안 지방권역(광역시ㆍ지방도시)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총 2만5749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9188가구)보다 34.3%, 2015년(3만3055가구)보다 22.1%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광역시가 7058가구로 작년 동기(1만1386가구)보다 4328가구가 줄었다. 지방도시는 1만8691가구로 9111가구가 감소했다.

지난 4월까지 분양감소는 뚜렷했지만, 지역에 따라 수십대 1의 청약률로 조기에 판매를 마친 단지들이 있었다. 지역간 양극화는 2분기 들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청약자들의 선별적인 청약이 필요한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불확실성이 짙을수록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불가피하며 수도권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며 “입지ㆍ가격ㆍ발전가능성 등 기본을 고르게 갖춘 곳을 중심으로 준공 이후인 2~3년을 내다보고 가치를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분양 증가가 현실이 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방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발전 가능성을 살펴 청약계약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123RF]

대림산업은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지구 B3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의 ‘e편한세상 일광’을 이달 분양한다. 화성산업은 대구 봉덕동 일원 가변지구 재건축을 통해 ‘봉덕 화성파크드림’을 6월께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 총 332가구 중 2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신영남부개발은 울산 북구 송정지구 B6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420가구의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방도시에선 SK건설과 대우건설이 포항시 두호동 두호주공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가 주목된다.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이 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중흥건설은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C2ㆍ3ㆍ4블록에 전용면적 85㎡ 이상 총 1343가구 규모의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를 6월께 선보인다.

강원 원주시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과 LH가 6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C-3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전용 85㎡ 초과 551가구, B1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용 74ㆍ84㎡ 총 855가구를 짓는다. 원주혁신도시는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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