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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효과’, 영화 ‘노무현입니다’ 1개관에서 100개관 확장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캐리비안 해적을 이길 수도 있다”

25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두고 회자되는 농담이다.‘노무현 입니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3일 오전 영화예매율을 보면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 38.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노무현입니다’가 25%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이달 초 까지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지난 대선 직전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상영 매진을 기록, 호평을 받긴 했지만 일부 영화팬들의 관심 정도로 치부된게 사실이다.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도 서울에선 1개관에 불과했다. 그것도 이화여대 캠퍼스내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가 전부였다. 그러던 게 현재 각 지역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을 확정,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100개관으로 늘었다. 지역 주요 극장에서 상영되는 수까지 합하면 웬만한 상업영화보다 더 많다. ‘문재인 대통령 효과’라 할 만하다.

다큐멘터리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이창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히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대선후보로 뽑히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작가, 안희정 충남지사 등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생활을 함께해온 인물들의 증언과 고백이 들어있는 것도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요인이다.

‘노무현입니다’는 더 많은 개봉관 확보를 위해 23,24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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