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공단과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시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하고, 오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에는 현재 운행 중인 7개 노선에 KTX 1개 노선(수색∼광명), 수도권 광역급행망 2개 노선(AㆍB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 노선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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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되면 서울역의 일일 유동인구는 33만명에서 82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통일시대 경의선과 경원선의 시발점이자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측 출발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서울역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울역 지하공간에 신설되거나 기능이 강화되는 노선들이 선로를 확보하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골자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환승 결절점이라는 점에서 지하공간에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안도 포함한다. 지상부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상업ㆍ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과 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해 서울역의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와 서울역 인근의 도시계획을 함께 검토하고, 앞서 서울시가 연구한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을 융ㆍ복합적으로 연계한 협업체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역이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허브교통망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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