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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상승장에 공매도↓, 삼성전자도 급감
- 코스피 3월 이후 2300까지 올라 상승장 연출, 공매도 비중 감소
- 공매도 잔고 6.83% 줄어드는 동안 코스피 6.12% 올라
- 이달, 지난달 삼성에스디에스, 대원제약 등 공매도 거래제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2350을 향해 가면서 절정에 달했던 공매도 비중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만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것으로 기대되는 상승장에서는 적극적인 공매도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일부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공시제 1년을 맞아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 개설을 통한 공매도 정보공개에 나섰다.

▶대세상승장에 공매도 줄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은 23일 기준 0.60%로 지난 1분기말 0.64%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공매도 잔고 금액은 절정에 달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피 2200선을 눈앞에 두고 고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했지만 상승장이 지속되자 공매도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 3월 21일 9조5668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공매도 관련 공시를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해 6월 3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3일 현재 공매도 잔고 금액은 8조9130억원으로 고점대비 6.83% 줄어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2178.38에서 2311.74로 6.12%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3월 이후 공매도가 급감했다. 200만원을 넘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잠시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23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고점을 높여가자 공매도가 감소한 것이다.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월 17일 1조280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3일 3967억원으로 무려 69.02% 줄어들었다. 1분기말과 비교하면 64.36% 감소한 수치다.

▶공매도 잔고 가장 많은 OCI, 공매도 거래제한도 나와=이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11.51%에 달한 OCI였다. 다음이 호텔신라로 8.71%였으며, 코스맥스, 현대위아, GS건설 등이 각각 8.19%, 6.84%, 6.17%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도입 이후 공매도가 급증해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 종목도 3개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달 27일 삼성에스디에스가 당일 공매도 비중이 21.29%에 달하고 공매도 비중 증가율도 120.90%에 이르렀으며 주가도 6.49% 급락해 다음날 공매도 거래가 제한됐다.

지난 12일에는 대원제약이 당일 공매도 비중이 23.90%로 늘고 공매도 비중이 1517.35% 급증한 가운데 당일 주가가 5.44% 하락하면서 다음 거래일인 15일거래부터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정지된 사례도 있다.

▶공매도 공시제 실시 1년, 공매도 종합포털 오픈=거래소는 지난 22일부터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시범운영 중이다. 공매도 공시제가 내달 30일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26일 포털 사이트를 정식으로 개설해 공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는 높으나, 공매도 정보에 대한 접근 상의 제약 등으로 공매도 정보를 용이하게 취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공매도가 무조건 주가하락의 주범이고, 개인은 법적으로 공매도를 할 수 없다는 등 공매도에 대한 막연한 오해가 확산됐다”며 “공매도 관련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공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공매도와 관련된 정확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한 곳에 망라한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매도 보고 공시시한을 기존 3거래일에서 2거래일로 단축시켜 하루 빠른 정보제공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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