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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은 엠넷 '프듀101' … 롤코 순위와 해킹도 논란
-시청률 3.3%, 뜨거운 인기몰이 중

[헤럴드경제] 보이그룹으로 활동할 11명의 아이돌을 뽑는 엠넷의 ‘프로듀스101’ 시즌2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매주 롤러코스터급 순위변동이 이어지고, 팬들 사이에 격론도 이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아울러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는 엠넷 식 편집과 투표시스템의 불공정성도 화제거리다.

28일 방송예능업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는 매주 시청률이 2~3%대에 머무르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의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까지 올라갔다.

여기에는 롤러코스터 같은 순위 변동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지난 26일 방송된 7주차 순위 발표에서는 5주간 선두를 지켜온 박지훈이 김종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2위가 초보 연습생 라이관린인 것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설명> 프로듀스 101 방송영상 갈무리.

24위에서 5위로 오른 임영민, 2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위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탄 이대휘, 95위에서 23위까지 올라선 서성혁, 44위에서 18위로 오른 김용국도 화제가 됐다.

6위부터는 투표수가 200만표 이상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시즌2 영상은 2억 3천만뷰를 기록하며 시즌1의 1억 8000만뷰를 벌써 넘어섰다.

한편 이번에도 발목을 잡는 것은 ‘악마의 편집’이다.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첫번째 센터를 꿰찼던 이대휘는 하위권 동료들을 보며 “마지막에 뽑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클로즈업됐고, 순위 폭락을 경험했다.

윤지성과 권현빈은 타고난 입담으로 상당한 방송분량을 챙기며 3위까지 올랐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권현빈은 부족한 실력에도 화면에 많이 잡히면서 많은 안티팬을 어덨다.

투표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평가 때마다 1위에게 10만∼20만표를 한꺼번에 부여하는 ‘베네핏’(benefit) 제도로 해외 팬들이 온라인 투표용 아이디를 사고파는 현상이 발생했다. 타오바오 등일부 중국 쇼핑몰에서는 중국 해커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판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엠넷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제작진도 알고 있다. 여러 보완책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팬심이 과열되면서 모두가 동의하는 아이디어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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