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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적성장·신성장 동력 ‘두 토끼’…아워홈 구본성號 1년만에 잡다
4%대 영업이익률 5.6%로 최대성장
베트남·中 등 해외사업 신규수주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사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아워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새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주변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지난 1년간 구 부회장의 과감한 사업행보와 실속있는 경영 실적 등으로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의 아워홈이 주목받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질적 성장’과 해외시장 개척 가속화 등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 과제를 제시했고 1년만에 ‘두 토끼’ 모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아워홈은 전체 매출 1조4336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내실경영 전략으로 기존 4% 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도 5.6%로 끌어 올렸다. 이는 지난 2009년 매출 1조를 돌파한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에 해당한다. 경쟁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이 0.9%~4.2% 수준인데다가 이들 업체의 경우 영업 이익률이 전년보다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워홈은 실속을 톡톡히 챙기며 질적 성장에 성공한 셈이다.

또 두번째 목표과제인 ‘신성장동력 확보’는 더욱 빠르고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대 미래 먹거리로 해외사업을 지목한 구 부회장은 연초 직속조직으로 해외ㆍ전략사업부를 신설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올 4월 베트남 하이퐁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이어 아워홈은 베트남 급식사업장 1호점을 이달 오픈하고 올해 중국시장에서 위탁급식 사업권 5건을 신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워홈의 베트남 급식업장 1호점은 하이퐁에 신설된 LG이노텍 생산공장 내에서 문을 열었다.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현재 하루 평균 500인분의 식수를 제공 중이며 공장 인력 충원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1000식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아워홈은 베트남인들의 취향에 맞춰 현지 메뉴 표준 레시피와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베트남 사업의 조기 정착을 꾀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워홈은 사드 영향으로 급속도로 얼어붙은 중국 시장에서도 사업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베이징과 난징에서 위탁급식 사업 운영권 5건을 신규 수주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특히 아워홈은 지난 5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소재 롱커빌딩의 순수 로컬 오피스 급식사업권을 따내며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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