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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강경화 지명 철회론…“위장전입·거짓말 의혹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이 2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낙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은 당내 기류를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위장전입, 이중국적에 이어 세금탈루 의혹까지 있다”라며 강 후보자를 지적한 뒤, 위장전입 과정에 대한 해명도 문제 삼았다. 또“고위공직자로서 가장 심각한 거짓말 의혹까지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과거 딸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한 아파트가 친척 집이 아니라 해당 고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는 이미 발표한 일부 후보자 중 5대 비리 해당자는 안정적 국정 운영과 진정한 협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명을 철회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바른정당도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은 이날 “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면서 강 후보자 장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 2000년 7월 정동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위장 전입 논란을 놓고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후보에 한껏 기대했던 국민들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 후보자는 자녀 이중국적, 위장 전입, 증여세 늑장납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며 과거 딸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해 친척집에 위장 전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위장 전입한 곳이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강 후보자를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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