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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만성피로, 내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여러가지 이유로 피로를 느낄 때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풀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오랜 시간 지속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인 피로 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 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하며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으며,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미리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각각의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의 개선, 수면 위생 교정 및 수면 장애 치료, 운동요법과 인지행동 요법 및 각 질환에 맞는 약물치료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 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의 원인, 면역 기능장애와 수면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점진적인 운동량 증가를 통한 운동요법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인지행동요법입니다. 만성피로는 주간 졸림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트려 안전사고를 비롯한 사회활동, 직업 활동, 개인적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권장됩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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