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대표는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와 다를 바 없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는 우선 첫 증인으로 선 소감에 대해 “국민연금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투자본부장이었던 홍완서 씨의 재판 관련 내용을 얘기했다”라며 “무슨 의미가 있기에 저를 불렀는지 이해를 잘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석희와 주 전 대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한 얘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주 전 대표는 29일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개입을 시사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이 삼성물산의 주주들한테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안다”라며 “그런데 그걸 백주에 그냥 밀어붙였다. 이는 노상강도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