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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패션업계…‘친환경 천연 소재’가 대세?
-유칼립투스, 옥수수, 커피 원두 활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패션업계가 천연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아웃도어는 물론 골프웨어, 캐주얼웨어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천연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나섰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패션업계에서 이슈성 상품에 지나지 않던 친환경 천연 소재가 이제는 기능성까지 갖춘 주요 제품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시즌 유칼립투스, 닥나무, 커피입자 등 더위에 강한 천연 소재 추출 성분을 접목해 더욱 강한 쿨링감을 선사하는 의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K2의 WWF 컬렉션]

옥수수ㆍ유칼립투스 성분 ‘아이스 가글’=K2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와 콜라보레이션한 ‘WWF 컬렉션’을 출시했다. K2가 선보인 ‘WWF 컬렉션’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SORONA)’와 3년 이상 화학성분의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재생된 대나무 펄프로 만들어져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뱀부(BAMBOO)’, 친환경 쿨맥스 소재인 쿨맥스 에코모드 등 친환경 소재가 두루 적용됐다.

K2는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 성분을 첨가한 냉감 티셔츠 ‘아이스 가글(ICE GARGLE)’도 선보였다.

‘아이스 가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마이크로 캡슐 형태로 후가공한 ‘아이스 가글 공법’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캡슐이 더위와 운동시 발생하는 열이나 땀과 반응해 마치 피부가 가글한 듯한 청량감과 쿨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고 흡수와 증발 기능이 뛰어난 첨단 섬유 ‘헬사플러스(Heltha+)’ 소재도 함께 사용해 무더위에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땀과 열기를 최소화한다. 티셔츠 상단에 은은한 프린트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남성용은 그레이, 블루, 네이비 색상, 여성용은 화이트,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됐다.

[사진=K2의 아이스가글]

대나무ㆍ커피 원두=빈폴아웃도어의 ‘쿨한 티셔츠’는 닥나무와 대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만든 제품으로 물세탁도 가능하다. 대나무 소재 특유의 흡습, 향균, 향취 효과로 청량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도 친환경 소재 ‘한지’를 활용한 ‘컬러 배색 반팔 티셔츠’를 선보였다. 한지 섬유는 닥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소재로 땀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장점이다. 가볍고 곰팡이와 유해세균의 발생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춰 장시간 라운드에도 청량감과 쾌적감을 제공한다.

에프알제이의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 입자가 주입된 섬유로 제작돼 수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어 일반 원단 청바지보다 체감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주며 냄새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탈취력이 뛰어나다.

K2 마케팅팀 김형신 팀장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환경 친화적일 뿐 아니라 여름철 더위에도 강한 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친환경 제품이 구색 맞추기를 위한 이슈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탁월한 기능성으로 실용성까지 갖춰 친환경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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