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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으로 수급하던 부품 이젠 국내서 직통…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오픈
-獨본사 제외 세계 최대 물류센터
-자체 조달율 94%에서 96%로 증가
-中, 日 부품센터도 韓통해 가져가

[헤럴드경제(안성)=정태일 기자]“기존 부품 100개 중 6개는 국내에 없어 항공기로 직접 수입해와야 했다면 이번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이 같은 비효율을 6개에서 4개로 줄였습니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30일 안성 부품물류센터 개관식에서 기자와 만나 BMW 그룹 해외법인 중 최대 규모로 지어진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부품의 자체조달율을 50% 이상으로 올리기는 쉽지만 94%에서 96%로 단 2%포인트 올리는 것이 실제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실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일대에 전체 부지 21만1500㎡(7만평), 연면적 5만7103㎡ 규모의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는 기존 이천 물류센터보다 부지가 약 3배 정도 커졌고, 부품보유량도 8만6000여종으로 이천(3만5000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볼프강 바우먼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부사장은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품을 쌓아 놓는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적치율도 95%에서 75%로 최적화됐다.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추면서 각 딜러사까지의 더욱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고객들의 수리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BMW 그룹 코리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존에 각 딜러사로 제공되던 긴급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역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안성 RDC가 독일 본사를 제외한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서면서 RDC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BMW 그룹 코리아는 글로벌 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해 국내에서 이들 시장에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안성 RD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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