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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소설 ‘활약’‥베스트셀러 100위 중 22종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에 문학작품이 45종이 올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를 보면 소설이 22종으로 가장 많고 에세이가 19종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4종이 올랐다.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 시대상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주로 인기를 얻었다. 근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김훈의 ‘공터에서’(12위), 30대 여성의 보편적인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15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작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종합 7위, 소설분야 1위에 자리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화제를 모은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이 8위에 올랐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기린의 날개’도 11위에 자리하는 등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위세를 떨쳤다.

일본 여성 에세이 작가들의 작품의 판매도 두드러졌다. 소노 아야코의 ‘약간의 거리를 둔다’,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문제가 있습니다’ 등 혼자사도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에세이가 20~30대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 온 시들을 엮은 시집도 인기를 얻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초판본 열풍으로 여러 편집형태로 출간되면서 베스트셀러에 5종이 올랐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김용택 시인의 모음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3위에 오르는 등시집 붐을 이끌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모델로 나선 타임지의 인기로 잡지분야가 큰 신장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100위권 도서 판매부수는 전년 대비 5.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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