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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칫솔, 구강 건강 지킴이 ②] 이 아픈 치주질환자, 치간 음식물 빼내는 ‘와타나베법’ 추천
-연령ㆍ질환에 맞는 칫솔질 방법 있어
-이 위에서 회전하는 ‘회전법’이 기본
-어린이, 옆으로 닦는 ‘횡마법’ 권할만
-치주 질환 있을 시 ‘와타나베법’ 권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흔히 올바른 양치질은 ‘3ㆍ3ㆍ3 법칙’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3회, 식사 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을 하라는 의미다. 입 안에는 총 32개의 치아가 있다. 그 중 한 개라도 닦지 않고 방치하면 바로 충치나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기본을 치진 칫솔질은 구강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기본적인 칫솔질은 칫솔을 돌려 가며 닦는 ‘회전법’이다. 그러나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에게는 옆으로 닦는 ‘횡마법’ 등을, 치아 통증이 심한 치주 질환자는 이 사이 끼인 음식물을 칫솔모로 밀어 제거하는 ‘와타나베법’ 등으로 양치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기본적인 칫솔질 방법은 치아 위에서 칫솔을 돌려 가며 닦는 ‘회전법’이자만,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에는 옆으로 닦는 ‘횡마법’ 등이, 이가 아픈 치주 질환자에게는 칫솔모로 이 사이 음식물을 제거하는 ‘와타나베법’ 등이 권장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에스다인치과]

어린이 위한 칫솔질 ‘횡마법’ㆍ‘폰스법’=‘회전법’은 비교적 배우기 쉬워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칫솔을 치아에 밀착시킨 후 손목 회전을 이용해 이와 잇몸이 닿는 경계 부위부터 돌려 가며 닦는 방법이다.

‘회전법’은 먼저 칫솔을 평행 또는 45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킨다. 그리고 손목을 돌리면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닦아 준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리듯이 닦는다. 음식물을 씹는 면은 앞뒤로 칫솔을 움직여 짧게 진동을 주면서 꼼꼼하게 닦아준다.

강성용 에스다인치과 대표원장은 “회전법은 치태 제거와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으며, 치아 바깥쪽과 안쪽 면을 가장 꼼꼼하게 칫솔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먄서도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는 비교적 어려울 수 있으며, 구강 내 질환이 있어도 통증 때문에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어린이 역시 기본인 ‘회전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칫솔질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린이에게 권장되는 칫솔질이 ‘횡마법’과 ‘폰스법’이다.

‘횡마법’은 단순히 칫솔을 치아 표면에 수직으로 위치해 단순하게 좌우 왕복으로 닦는 방법이다. 비교적 쉽고 치아의 입술 부분, 볼, 씹는 면을 닦을 수 있어 칫솔질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강 원장은 “횡마법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만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부위의 마모를 유발하고, 치아와 치아 사이 구석의 이물질 제거가 어려우며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성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심할 경우 치경부마모증이나 찬물에 치아가 시린 증상을 느끼는 치아 과민증, 잇몸이 내려앉는 치은 퇴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폰스법’은 위아래 이를 다문 상태로 칫솔모로 원을 그리듯이 이를 닦는 방법이다. ‘폰스법’도 역시 쉬운 방법으로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가 칫솔질에 흥미를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강 내 상처를 주지 않고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향후 ‘회전법’으로 전환하기도 쉽다. 반면 혀쪽 면을 닦기 어렵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치주 질환자에게는 ‘바스법’ㆍ‘와타나베법’=치주 질환자는 잇몸에 약간의 자극이 있어도 고통을 받는다. 때문에 제대로 된 칫솔질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치주 질환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칫솔질이 필수다. 치주 질환자를 위한 칫솔질로 ‘와타나베법’과 ‘바스법’이 있다.

‘와타나베법’은 이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을 칫솔모로 밀어내어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어 주로 중년층의 만성 치주염에 효과적이다. 사춘기의 급성 치은염 환자,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환자게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칫솔질 방법이 어려워 직접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와타나베법’ 칫솔질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윗니와 잇몸은 칫솔 등 부분이 위로 가게 한 후 칫솔모를 치아와 30도 각도로 위치시킨 후 아래로 8회씩 닦는다. 아랫니와 잇몸은 치아에 밀어 넣듯이 하여 칫솔모가 혀쪽으로 나오도록 깨끗하게 닦아 준다. 마지막으로 아래 어금니와 안쪽은 치아를 쓸 듯이 안에서 바깥으로 닦고 칫솔모가 통과하도록 한다.

‘바스법’ 역시 치아와 잇몸 경계 내의 치태와 음식물을 제거할 때 효과적이다. 잇몸 마사지에 효과가 좋으며 치은염 완화, 치주조직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줘 치주 질환자에게 좋다. 강 원장은 “다만 바스법을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할 경우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오랫동안 시행할 경우 치태가 쌓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바스법’에 ‘회전법’이 적용된 ‘변형 바스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칫솔모로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준 후 손목 스냅을 이용해 칫솔모를 치아의 씹는 면으로 회전하듯 쓸어 올리는 방법이다. ‘변형 바스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의 표면까지 닦을 수 있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칫솔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써야 한다.

강 원장은 “잇몸 질환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분과 치아 사이”라며 “치아와 잇몸의 경계는 칫솔질만 잘 해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은 칫솔질만으로 말끔히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치실, 치간칫솔,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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