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가뭄 극복 예산 추경에 반영…김용진 기재차관 가뭄현장 방문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는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해 대응키로 했다. 또 가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물 공급을 원천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용수공급 능력 확대 및 용수 공급원 다변화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가뭄피해 및 지원현황 파악을 위해 충남 서산의 대호 담수호를 방문해 배수관문관리소와 대산산업용수센터 등 시설을 돌아본 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의 현장 방문과 간담회에는 기재부 재정관리국장과 국민안저처 재난대응정책관, 충남도 부지사, 서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가뭄피해 및 지원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충남 서산시 대호 담수호를 방문해 현장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가 및 대산산업지역의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가뭄 대책 관련 예산이 추경의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반복된 가뭄대책에도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 가뭄대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가뭄에 예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공급을 늘리도록 하는 용수공급 능력 확대 및 용수 공급원 다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가 발표한 가뭄 대응 추가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가뭄 확산에 대응해 관정과 간이 양수시설 등 용수원 개발을 위한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물이 풍부한 담수호와 하천 등에서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수계를 연결하는 긴급 급수대책을 앞당겨 추진하고, 올해 연말 완료 예정이었던 공주보~예당지 도수로 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뭄피해가 집중된 충남 서부지역의 경우 석문호에서 대호호로 공급하는 하루 6만t의 용수 외에 하루 5만t 규모의 양수시설 설치를 이달말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 지하수 관정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조해 예비 급수차 지원 등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공업용수 부족에 대응해 보령댐에서 도수로를 통한 하루 물 최대 공급량을 11만5000t에서 12만t으로 올리는 등 추가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도 용수원 개발, 저수지 준설 등을 위해 지원한 특별교부세 265억원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독려하는 한편 현장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