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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행객이 혼행객을 만날때…나홀로 여행자 많아진곳
혼행 맞춤형 도시별 테마도 제각각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거추장스런 요소를 배제하고 혼자 만의 오롯한 힐링을 추구하는 ‘나홀로 여행(혼행)’자들이 낯선 곳에서 또다른 혼행객을 만나 얘기를 나눈다면, 서로를 피할까, 반가워할까.

혼행 원칙론자들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을 혼행의 또다른 이유로 삼고 있는 사람은 매우 반가워 할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만남은 누구든 꿈꿔 보는 일이기에, 아마 혼행족 많은 곳에 혼행족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우세해 보인다.


글로벌 여행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최근 1년간 전세계 자사 이용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혼행족 숙소 예약 증가율이 높은 도시로 멕시코 칸쿤이 1위, 한국의 부산이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행객 대비 혼행족 점유율이 높은 도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캐나다 토론토, 노르웨이 오슬로 등으로 전체 예약의 20% 안팎이었다.

혼행족 증가율이 높은 도시는 칸쿤으로 1년새 170% 늘었고, 2위는 베트남 호치민(146%↑), 3위는 독일 쾰른(142%↑), 4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141%↑), 5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135%↑), 6위 브라질 상파울루(128%↑), 7위 뉴질랜드 오클랜드(114%↑), 8위 멕시코시티(109%↑), 9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106%↑), 10위 부산(103%↑) 였다. 이들 도시는 혼행족 절대 숫자가 가장 많은 것이 아니라 1년새 혼행족 증가율이 높은 곳들이다.

혼행족이 늘면서 에어비앤비 등 여행관련 기업들도 ‘도시별 트립’ 등의 제목으로 상담 및 정보제공 창구를 확대해 가고 있다.

도시별 혼행 테마도 있다. 런던은 매혹적 장식, LA는 카이트 서핑, 바르셀로나는 먹방, 파리는 자전거, 시드니는 일출, 서핑, 조깅, 도쿄는 요리배우기, 부산은 야경과 어울림 버스킹 등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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