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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참 펀하고 편안한 곳…‘빅 하트’라고 말하고 싶어요”
각국 대표모델 27명 ‘K-Friends’ 위촉
한국방문의 해·평창올림픽 알리미 활동

갈매기에 새우깡 주고 송도서 카약타고
한국인들의 따뜻한 인사·친절 감동받아
“꿈같은 여행…SNS로 한국매력 알릴 터”


세계적인 선남선녀 ‘케이 프렌즈’ 모델들이 오드리햅번-그레고리팩의 ‘로마의 휴일’ 같이 진한 한국 여행 추억을 품은 채, 우리나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는 최근 인도 여성 모델 마날리 모히테(Manali Mohite, 21)와 태국 남성 모델 랏차타 피켓쇼테(RATCHATA PICHETSHOTE, 21세) 등 27개국 27명을 한국관광 알리미 ‘케이 프렌즈(K-Friends)’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페이스 오브 아시아(Face of Asia)’에서 100여명의 모델이 경합을 벌였고, 이들 중에서 27개국 대표들이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및 평창올림픽 알리미 활동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이다.


랏차타 피켓쇼테는 이 행사가 끝난 뒤 벌써부터 한국 알리미로서의 활동을 왕성하게 벌이고 있다. 예명이 ‘맥스’인 그는 앞서 인도인 여성 모델 동료 마날리 모히테와 인천을 다녀왔다.

피켓쇼테와 모히테는 코리아투어카드를 충전해 대중교통으로 인천으로 이동,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카약을 타고 놀이공원에서 범퍼카를 탄뒤 빙수도 먹었다.

그는 “한국의 6월 날씨는 태국보다는 덥지 않지만 한국의 초여름에 먹는 빙수는 정말 맛있었다”면서 “특히 인천 솔찬공원에서 ‘갈매기새우깡 주기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다. 과자를 허공에 던지니 갈매기들이 빠르게 낚아채갔다. 야생동물이 사람 주변에 머물며 우리가 들고 있는 과자봉지만 바라보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스릴 넘치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국민 등에게 우주도시 같은 송도, 한국 속의 중국풍 거리인 차이나타운,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 자전거 타는 연인들 등이 즐기는 솔찬공원 등을 추천했다.

피켓쇼테는 무엇보다 각종 여행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결제 및 할일 혜택을 담은 코리아투어카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교통은 참 편리한데 코리아투어카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더해준다. 나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서 코리아투어카드를 들고 여기저기를 다니는 영상을 찍어 올리며 한국의 매력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피켓쇼테는 “아시아 사람들은 한국 이미지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이번 방문 때 다양한 생활,놀이 문화를 즐길수 있었다”면서 “다음번엔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람들은 늘 바빠 보이지만, 그래도 아침에 만나자마자 ‘오늘 아침밥 먹었느냐’, ‘잠은 푹 잤느냐’ 등 인사말을 건네줘서 참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면서 “한국은 참 펀(FUN)하고 편안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여성모델 모히테는 “인천의 거리를 돌아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는데,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 나를 호텔까지 직접 바래다주었다. 나에게 한국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Big heart’라고 하고 싶다. 태국인 친구 랏차타와 함께 했던 인천투어. 그중 솔찬공원에서 만나 누구든 반기던 갈매기는 한국인을 닮은 것일까. 나의 한국(인천) 여행기는 한국인의 심성을 닮은 한국 갈매기와의 만남이 절정을 차지한다”고 시(詩)적인 표현으로 한국 추억을 되새겼다.

그녀는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이 예뻐 인상 깊었는데, 송도에서도 도심 한 가운데 물길이 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송도에 들어서 있는 높은 건물들을 보면서 카약 노를 저으며 물 위를 떠다녔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모히테는 “차이나타운이 매우 크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차이나타운을 걸으면서도 한국인들은 타국 문화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 함께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인천 바다와 석양이 아름다웠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바다를 보고 있자니 하루의 바쁜 일과가 정리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로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우리 모두는 편안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국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되짚어 보던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만난 인연들, 한국에서 느낌 감정들이 모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하고 밥도 먹으면서 여유를 만끽했다.”

한국의 매력을 해외에 전파할 ‘케이프랜즈(K-Friends)’ 마날리 모히테와 랏차타 피켓쇼테가 한국에 푹 빠졌다. 그들은 지금 SNS, 유투브, 방송, 이벤트 참여 때 마다 한국 얘기를 하고 있다. 인구 13억명의 인도와 한국의 오랜 친구 국가 태국민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만큼이나 많은 인도인들의 한국행 러시가 기대된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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