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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역·김·다시마…웰빙바람 타고 유럽서 각광
해조류는 우리에겐 친숙하지만 유럽에서는 다소 생소한 식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빙바람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의 해조류 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그 규모가 작으나 최근 빠르게 성장해 2011년 대비 2015년 해조류 관련 상품매출이 147% 증가하였다. 지금까지 유럽의 해조류 시장의 성장이 더뎠던 요인으로는 해조류에 대한 낮은 인지도, 유럽 해조류 생산 부족, 수입 해조류의 높은 가격 등이 있다. 


현재 유럽인에게 해조류는 그 영양학적 이점이 알려지면서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수산물 강국 노르웨이에서는 해조류 대규모 생산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소비되는 해조류의 종류로는 김, 덜스(Dulse, 홍조식물의 일종),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품목은 김으로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유럽 내 식품가공 업체나 케이터링 서비스의 수요가 많으나 최근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해조류 인터넷 쇼핑몰인 콤부프레쉬(Kombu Fresh)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토마토 오이샐러드인 ‘피피라나’에 신선한 다시마를 길게 썬 샐러드를 비롯, 다시마를 넣은 누가, 케이크, 초콜릿 등 디저트 레시 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의 해조류 식품생산업체들은 새로운 상품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한 데 미역 스파게티, 간편 해조샐러드, 해조 머스타드 등 기존 식품에 해조류를 가미한 형식의 새로운 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유럽에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산 해조류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의 다양성을 홍보한다면 수출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이라며 “김, 조미김, 마른 미역뿐만 아니라 유럽인의 식습관, 음식 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안광순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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