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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의 통 큰 ‘차 없는 날’
시내 전역 차량 통행 금지
외곽 순환로, 긴급차량 허용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우리나라 서울, 부산 등지 ‘차 없는 날’은 대형 이벤트가 있는 날, 해당 구간만 적용한다. 이에 비해 프랑스 파리는 온 도시에 차를 없애 버린다. 그래서 파리의 ‘차없는 날’은 직립 인간의 천부인권인 보행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다.

프랑스 관광청과 파리관광안내사무소는 오는 10월 1일 파리 시 전역에서 ‘차 없는 날(Journée sans voiture)’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파리 시의 ‘차 없는 날’은 대기 오염과 소음공해를 줄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가을 실시되고 있다.

올해 ‘차 없는 날’이 열리는 10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기 및 친환경 자동차, 오토리브(Autolib) 등을 포함한 승용차, 오토바이 등의 진입이 파리 전역에서 통제된다.

지난해엔 파리 지역의 45%가 ‘차 없는 날’에 적용됐었으나, 올해에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불로뉴(Boulogne) 숲, 뱅센(Vincennes) 숲과 파리 외곽 순환도로(Périphérique intérieur)를 제외한 파리 전역으로 확대됐다.


긴급 차량과 장애인용 차량 및 택시, 시내버스, 투어버스(Big Bus, Open Tour) 등의 대중교통과 자전거, 자전거 택시(Pedicab), 마차 등 무동력 차량은 예외적으로 통행이 허용되며 속도제한은 시속 30㎞이다.

파리관광안내사무소 관계자는 “’차 없는 날’은 파리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잔잔함과 고요함 속에 파리 곳곳을 다니며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이라며 “작년의 큰 성공에 힘입어 올해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즐길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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