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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매매가격 오를 것’ 전망 중개업소 비율 반년새 4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공인중개업소 10곳 가운데 2곳은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같은 조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달 16일부터 11일간 온라인으로 전국의 협력공인중개사 2462명(수도권1141명ㆍ지방13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3.8%의 중개사가 매매가격 ‘보합’을 전망했다. 

매매시장 전망 [자료=한국감정원]

소폭상승(12.2%), 상승(3.3%), 보합수준상승(2.9%). 크게상승(0.2%) 등 화살표가 위로 향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18.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 조사(4.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27.5%)과 수도권(23.1%)는 상승을 예상한 응답률이 높은 반면 지방(14.7%)은 하락 응답률이 높아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활성화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23.1%)가 첫 손에 꼽혔다. 특히 수도권 소재 중개업소는 ‘매매전환수요’(25.4%), ‘정비사업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24.6%) 등을 이유로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37.2%)을 이유로 들었다.

전세가격 역시 ‘보합’ 응답자가 68.4%로 가장 많았다. ‘소폭상승’은 13.6%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상승 전망 응답자는 ‘재건축ㆍ재개발 이주수요’(36.3%)를, 지방은 ‘임차인의 전세선호도 및 수요증가(40.7%)를 이유로 들었다. 전세가격 하락을 예상한 이유로는 79.8%가 ‘신규입주물량의 전세공급 증가’를 꼽았다. 월세가격은 보합(74.7%)과 소폭 하락(9.2%)를 차지했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의 43.5%는 ‘신규주택의 월세공급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유형 [자료=한국감정원]

거래량은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8.9%, 66.3%. 71.9%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특히 서울 지역 중개사 48%는 하반기 거래량이 상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으로는 28.1%(수도권 25.9%ㆍ지방 30.2%)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꼽았다. 수도권은 ‘재건축ㆍ재개발’(18.5%), 지방은 ‘단독주택’(16.6%) 순이었다. 반면 24.3%(수도권 17.2%ㆍ지방 30.4%)는 ‘기존아파트’를 침체가 예상되는 주택유형이라고 응답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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