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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과 즐거움이 2배”…외식업계, 콜라보 메뉴로 이색 변신
-떡볶이에 고기 등 고급재료 추가

-젤라또와 와플ㆍ에이드 등 결합

-불황타개 위해 다양한 메뉴개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속되고 있는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외식업계는 업체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브랜드 콘셉트를 강화의 일환으로 메뉴 개발을 통해 콜라보레이션 메뉴 탄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식재료의 혼합이나 기존 메뉴 간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이색 메뉴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카페 ‘청년다방’은 대중적인 떡볶이에 고급 재료를 추가해 떡볶이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했다. 청년다방은 차돌박이를 듬뿍 넣은 ‘차돌떡볶이’와 통오징어튀김을 올린 ‘통큰오짱떡볶이’, 해물을 푸짐하게 넣은 ‘해물떡볶이’ 등을 출시해 분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 또 청년다방은 크림생맥주와 과일 맥주 등 가벼운 주류를 함께 구비해, 현재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떡맥(떡볶이+맥주)’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콩나물과 불고기를 결합해 남녀노소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외식 아이템도 있다. ‘8푸드’가 운영하는 브랜드 ‘콩불’은 특허를 받은 흑마늘콩나물과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낸 메뉴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콩불만의 특제 소스를 기반으로 지난 1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론칭 10주년 기념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본적인 매콤한 콩불 외에도 다양한 소스와 식재료를 첨가해 ‘달달불고기’, ‘오삼콩불’ 등의 신메뉴를 개발했다.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콜라보 메뉴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카페띠아모에서는 젤라또와 우유를 믹스한 ‘젤라또 쉐이크’와 에이드와 결합시킨 ‘젤라또 플로트’로 젤라또의 진한 맛을 음료 형태로 즐길 수 있다. 기존 메뉴인 모카번과 와플을 젤라또와 결합해 ‘젤라또 번 버거’, ‘젤라또 와플 샌드위치’로 재탄생시켰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젤라또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갖춘 메뉴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저도주시장에도 콜라보 바람이 분 것은 마찬가지다. ‘올웨이즈앤에프앤비’가 수입하는 영국산 알코올 아이스티 ‘해리브롬튼’이 대표적이다. 해리브롬튼은 케냐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에서 수확한 찻잎으로 우려낸 홍차와 수제 보드카를 결합한 칵테일 아이스티이다. 청량한 단 맛과 적절한 산도를 갖춘 해리브롬튼은 한국 포함 40여 개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레몬&라임, 복숭아 등을 더한 무알코올 아이스티 ‘해리브롬튼 런던 아이스티’ 3종도 출시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심화되고 있는 외식 업계 불황의 돌파구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라며 “지속적인 R&D만이 소비자들의 급변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청년다방’, ‘콩불’, ‘카페띠아모’, ‘해리브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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