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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인터뷰]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마우스 아바타는 새로운 도약점”
- 마우스 아바타 1분기 매출 5억원
- B2C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마우스 아바타 사업을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겠습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사진>는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새로운 모멘템으로 ‘마우스 아바타’를 꼽았다.

‘마우스 아바타’는 사람의 암 조직을 떼어내 생쥐에 이식시켜 그대로 키워내는 기술이다. 암 조직을 이식받게 된 쥐가 아바타(분신) 역할을 맡아 항암제 약효를 검증하게 된다. 살아있는 생쥐에 이종(異種)인 사람의 암 조직을 옮긴다는 점에서 실제로 생쥐를 암에 걸리게 한 기존 방법과는 차별화된다. 지난 2014년부터 암환자 모델을 확보하기 시작한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분기에 상업화에 성공했다. 200여종의 폐암, 췌장암 조직을 모은 덕분에 올해 1분기 첫 매출(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냈다. 생착률(이식 이후 암과 쥐가 동시에 생존할 확률)이 50%로 다른 업체보다 5배나 높고, 국내 암환자의 70%가 모이는 서울에 연구소를 둬 빠른 시간 안에 암 조직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회사의 새로운 모멘템으로 ‘마우스 아바타’ 사업을 내세웠다.[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2011년 기술특례상장을 한 디엔에이링크는 매출의 79%가 기업간 거래(B2B)에서 발생한다. 회사는 기관이나 연구소가 의뢰한 유전체에 대한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며 196조원대에 달하는 세계시장(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추정)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건강검진(DNAGPS)를 통해 유전자 보유자가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검사할 수 있고, 사람의 타액을 통해 건강관리 분석서비스(myDNA 뷰티&헬스)를 제공해 맞춤형 퍼스널트레이닝(PT)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런 개인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4ㆍ3 유해발굴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70년이 지난 유해 DNA는 훼손이 심할뿐 아니라 극소량이라 판별이 어렵지만, 유전정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DNA 칩’을 개발해 친족관계를 밝히는 사업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촌보다 밝히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3촌 관계도 규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외 시장 영업을 본격화한지 3년이 되면서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이미 능가했다.

그는 “지난해 문제가 된 감가상각, 전환사채(CB) 이자 등 비현금성 비용이 올해 대폭 감소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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