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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곳, 극성수기 회피, 패키지로…올 여름 트렌드
하나투어, 누가 언제..5W1H형 분석
액티브시니어, 여성, 강한 여행욕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 여름 해외여행 트렌드는 5060 액티브 시니어의 해외여행증가율이 높고, 가급적 성수기를 피해 바캉스 시기를 잡으며, 남들이 잘 가지 않은 새로운 여행지로, 나만의 여행이 떠나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나투어는(대표 김진국)는 19일 최근 해외여행의 새 트렌드를 6하원칙에 의거해 정리해 보았다.

스위스 글레이셔 익스프레스

▶Who: 액티브 시니어와 여성 여행 증가세

하나투어의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고객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 연령층이 4년 새 약 70%의 수치로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령별 비중으로는 지난해 2016년 기준으로 50대(26.2%), 40대(19.4%), 60대(17.1%), 30대(11.3%) 순이었고, 10대와 20대가 각각 약 8.7%의 비슷한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극성수기인 ‘7말 8초’에는 40대와 10대의 비중이 평소 대비 2~3%포인트 높아진다. 가족이 모두 가려면 학원, 학교, 공공기관 등이 쉬는 때가 교집합을 이룰 최적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남자 42.0%, 여자 58.0%로 나타났다.

▶When: 극성수기를 피하자

7월 말과 8월 초는 시기적으로 아이들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시기다. 때문에, ‘7말8초’는 거의 ‘성수기’와 동의어로 사용되었을 정도.

하지만, 최근 해당시기에 쏠리던 수요가 조금씩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7월~8월 두 달간 자사의 기획상품의 해외여행 수요 중 ‘7월 말~8월 초’ 기간의 수요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5년엔 30.0%였던 비중이, 2016년엔 28.3%, 2017년엔 27.2% 줄었다.

일과 휴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Where: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에 관심

‘그들이 가 본 곳 나도 빠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남들 가던 데로 여행가던 때는 지났다. 요즘은 ‘남들은 아직 못 가본 숨겨진 지역’으로의 여행에 대한 갈망이 크다.

하나투어의 ‘7말8초’ 출발 상품의 인기지역 순위를 살펴보면, 방콕/파타야, 베트남, 오사카, 북큐슈, 홋카이도 순이다. 그러나 성장률 높은 곳은 다르다. 인도/네팔/스리랑카, 미얀마, 일본 호쿠리쿠 등 신 개척지에 대한 여행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부탄, 자메이카, 스위스 등지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자메이카 니그릴 해양 다이빙

▶What: ‘나만의 여행’으로 떠난다

나 만의 관심에 여행의 목적을 둔 테마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테마여행’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하나투어의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출시 시점엔 13.3%이었던 테마여행 패키지 상품의 매출 비중이 현재 약 20%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7,8월 성수기 시즌에는 온천휴양, 몸과 마음의 휴식에 집중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Why: 여가 중시 풍조 여행 욕구 강화

정치적 혼란, 테러, 날씨 등 대외적인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게 ‘해외여행’이지만 쉼을 중시하는 웰빙시대가 도래하면서 변수의 영향은 둔화됐다. 사드 악재는 행선지의 변화를 초래했을 뿐, 전체 해외여행 수요에 까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나투어의 올 해 상반기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약 20%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 중국 대신 일본, 동남아로 더 갔다. ‘7말8초’ 역시 일본 25.5%, 동남아 41.4%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욕구는 우회할 지언정 멈추지 않는다.

▶How: 뭉뜬패뜬, ‘패키지’가 뜬다

‘자유여행’은 ‘자유로움’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지에 대한 정보탐색 등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장점만을 섞어놓은 ‘세미 패키지’상품의 인기도 꾸준하지만, 전문가의 검증된 일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패키지’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

여행에 있어서 ‘안전’,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중시되면서, 기존에 큰 선호를 보였던 가족단위 혹은 부모님 여행을 넘어서 이젠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투어 자유여행 선호 연령층인 20~30대의 패키지 상품 예약은 올 들어 매달 약 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뭉쳐야 뜬다’ TV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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