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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들뜬 마음에 ‘깜빡’…여행에 챙겨야 할 상비의약품은?
-식약처, 휴가철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 제공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살충제 등 챙겨야
-벌레 물렸을 때 침 바르면 2차 감염 위험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전 발라야 효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30대 직장인 조모씨는 작년 여름 휴가를 망친 경험이 있다. 여행지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탈이 났기 때문이다. 조씨는 소화제를 챙겨가지 않았고 주변에 약국도 없어 여행 내내 휴가를 즐기지 못했다. 올 해 동남아로 여름 휴가를 가기로 한 조씨는 이번엔 여행 가방에 소화제뿐만 아니라 해열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꼭 챙겨갈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ㆍ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행 가방에는 휴가지에서 입을 옷이며 수영복, 카메라도 넣어야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상비의약품도 챙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여름 휴가를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 꼭 알아둬야 할 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환경과 음식이 낯선 휴가지에선 몸에 이상이 생겨도 주변에서 약국, 병원 등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 간단히 챙겨간 안전상비의약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는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살충제, 멀미약 등이 있다.

우선 해열진통제, 감기약은 다른 해열진통제나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제품은 정해진 양을 초과하면 간독성을 초래할 수 있다.

바르는 땀 과다증 치료제는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용 전에 바를 부위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레에 물렸을 때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상처가 덧날 수 있다. 식약처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써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휴가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동승자는 먹는 멀미약의 경우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 노화, 피부 홍반, 색소 침착 등 각종 피부 이상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약간 두껍게 바른다.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모기향(코일형), 전자모기향(매트형, 액체형)은 만 6세 미만 영ㆍ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승용차 안이나 텐트처럼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좁은 장소 사용도 피한다.

식약처는 “뿌리는 살충제는 뿌리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고 뿌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환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모제는 피부의 영양상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 전에 소량을 피부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에 이상반응이 없을 때 사용한다. 특히 제모제를 사용한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제모제 사용 후 최소 하루가 지난 후에 일광욕을 한다.

콘택트렌즈는 물과 접촉하면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식약처는 “물놀이를 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 착용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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