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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여의 시대’…10명 중 8명 “렌털 서비스 OK”
렌탈 서비스 ‘비싸다’는 인식도 강한 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기능만 좋으면 빌려 쓰더라도 상관없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렌탈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2~26일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전체의 79.5% 제품의 기능만 우수하다면 빌려쓰는 것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각은 남성(74.6%)보다는 여성(84.4%), 고연령층(20대 70.4%, 30대 76.8%, 40대 82.4%, 50대 88.4%)에서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72.1%는 과거에는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신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77.0%에 달했다.

2명 중 1명(53.1%)은 신제품이 자주 나오는 제품은 구매할 필요 없이 렌탈 서비스로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사진=오픈애즈]

향후 렌탈 상품의 이용 의향도 높았다.

응답자의 79.6%는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82.8%)과 30대(82.4%), 50대(82.4%), 그리고 유자녀 기혼자(83.3%)의 이용 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다만,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라면 빌리는 것보다는 구매하는 게 낫다는데 10명 중 7명(69.5%)이 공감했다.

구매하는 것보다는 렌탈하는 것이 낫다(23.3%)거나, 렌탈해도 되는 것을 굳이 구매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26.4%)이라고 보는 시각은 일부에 그쳤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아직은 소유에 대한 욕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결국은 비싸다는 인식도 강했다.

절반 이상(56.8%)이 렌탈 서비스가 구매에 비해 비싸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 서비스가 카드 할부 개념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거나(68.1%), 자칫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조장할 수 있다(54.2%)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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