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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혁명 ‘연료’ 빅데이터…통큰 투자 나서는 강소 상장사는?
-지분투자 적극 나서는 엑셈, “업계 내 가장 공격적일 것”

-‘방미 경제인단’ 데이터스트림즈, 일본·베트남 등 해외 진출 활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빅데이터가 주목받으면서, 빅데이터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견ㆍ중소 데이터업체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데이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623억원 규모였던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을 계산하면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이다.



이에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강소’ 데이터업체들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엑셈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5년 데이터 통계ㆍ시각화 전문 업체인 아임클라우드의 지분 25%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회사인 클라우다인과 합병을 진행했다. 이같은 투자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한국전력이 진행하는 첫 빅데이터 사업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46억원으로, 국내 빅데이터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매출 확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지분투자와 인력충원에 따른 비용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빅데이터 산업의 ‘코어(core)’를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데이터스트림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 회사는 그간 빅데이터 컨설팅ㆍ플랫폼 부문에 강점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직접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설계해 고객사 사업에 적용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빅데이터 뱅크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당률 예측 모델을 만든 데 이어,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와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교보생명 등 대형 금융기관과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 2011년에는 중국 법인을, 2015년에는 일본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미국과 베트남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베트남 법인 공동회장으로는 찡뚜언 전(前) 베트남 정보기술(IT) 정책보좌관을 영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본사를 설치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미국에서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문재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자격으로 참가했다. 당시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지법인 설치, 사업 확장 등을 위한 3700만 달러(약 419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human@heraldcorp.com



<사진1> 엑셈 CI

<사진2> 엑셈 주요 투자 기업 내용

<사진3> 데이터스트림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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