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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수입분유’ 천국…한국 신뢰바탕 진출 모색
고성장 시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 분유 시장이 ‘수입 분유’ 천국으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베트남 산업부에 따르면 베트남 분유시장은 국민 가처분 소득의 증가, 도시 거주민의 소비수준 상승, 자녀수 감소,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분유 판매업계의 성장 촉진, 면역력 강화 마케팅 등의 이유로 지속적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조제분유는 지난해 약 89톤, 265조 VND(한화 13조 409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라보뱅크는 베트남 유제품 판매액의 45%를 유아용 분유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분유시장은 30개 기업과 80개의 브랜드가 경쟁 중이다. 주요 생산기업 중 국내기업으로는 비나밀크, 뉴티푸드, 해외기업으로는 아보트, 프리스랜드캄피나, 매드존슨, 네슬래, 다농두멕스, 메이지 등이 있다.

시장점유율은 국내 기업인 비나밀크가 2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에 대한 좋은 평판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확대 중이다. 해외기업인 아보트(22%)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현지 기업이 1위이지만, 베트남 시장은 수입산 분유가 장악했다. 수입산 분유의 경우 베트남 브랜드에 비해 30~160%나 비싸지만,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의 분유도 수입산(뉴질랜드, 미국, 호주, 유럽 등) 원료와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 부모들이 국내생산 제품보다 수입제품에 대하여 품질과 안전성에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분유 시장에서 한국산 분유의 점유율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나 베트남 소비자는 수입산 분유를 고급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산 분유 또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김정엽 aT 하노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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