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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레이더 가동…졸음운전 꼼짝마!
JCF테크 ‘차량용 생체레이더’ 개발
정밀도 높인 비접촉식 초고주파 적용
운전자의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점검

이상감지 땐 경고신호·자동 응급콜
늦어도 2021년엔 양산차 적용 가능


신체에 접촉하지 않고 밀리미터파(초고주파)로 생체신호를 획득,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최근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희생이 잇따르면서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도 주행정보, 운전자상태 감시를 통한 부주의·피로 검출시스템 개발이 활발하다.

JCF테크놀로지(대표 이의철)는 ㎜파를 인체에 투영해 심박과 호흡 등 생체신호를 검출하는 비접촉식 센서 방식인 ‘차량용 생체레이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JCF테크놀로지 이의철 대표(오른쪽)와 이 회사 연구소장인 김진명 박사가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생체레이더 모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자유로운 움직임에서도 0.2㎜ 이상의 체표움직임을 검출할 수 있는 비접촉 센싱기술과 동작간섭 걸러내기가 가능한 생체신호 획득기술로 구성됐다. 운전자의 피로도, 졸음상태, 응급상황(심근경색·뇌졸중 등), 음주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JCF테크놀로지 이의철 대표는 “사람 폐의 움직임은 보통 4~12㎜ 수준의 수축과 팽창의 변위로 나타나며, 심장의 움직임은 0.2~0.5㎜ 변위로 나타난다. 미약한 움직임을 ㎜파를 이용해 정밀하게 감지하고 분류하는 게 기술의 골자”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임시처지를 하고, 사전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태를 디스플레이장치에 표시해주고 필요정보를 전달, 차량제어에 필요한 데이터를 산출·출력해준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즉, 차량 전면에 레이더모듈을 설치해 생체신호를 잡아내고 이를 처리해 이상 감지 땐 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모니터링모듈을 통해 디스플레이장치에 표시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또 긴급상황에서 운전자가 SOS 단추를 누르면 무선통신모듈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JCF테크놀로지 김진명 연구소장은 “이를 자동차에 장착하면 각종 제어모듈과 결합돼 속도감속, 정속주행, 차선이탈 경고음 발신, 브레이크 작동 등이 이뤄진다”며 “현재 수요기업과 함께 상용화 개발 중인데, 늦어도 2021년이면 양산차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기분이나 건강상태, 스트레스 및 졸음 여부 등이 판단되면 각 제어기로 신호를 보내 경고음을 발생시키거나 신나는 음악을 틀고 자동으로 제동까지 하는 등의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런 기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변화를 검출하기 위해 심전도기기와 같은 접촉식 압전센서를 통해 획득하고 있다.

JCF테크놀로지는 이 대신 ㎜파를 인체에 투영해 비접촉식으로 생체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검출해낸다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종전 엑스레이를 대체한 전파형 공항인체검색대와 유사한 기술이다.

김 연구소장은 “생체인식정보 판단 후 응급상황에서 자동으로 응급콜이 이뤄지고 졸음이나 피로도 등 생체상태정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표시해준다. 향후 헬스케어 경고시스템과 운전자 안전·편의기능 추가시스템으로 플랫폼 연동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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