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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명 ‘별을 스치는 바람’ 伊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상 수상
한국 작가론 첫 수상, 1000여명 서적상 투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이정명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유서깊은 이탈리아 프레미오 셀레니오네 반카렐라 문학상을 수상했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이정명 작가의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이 지난 7월 16일 이탈리아 트레몰리 시에서 열린 제 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서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총 여섯 편의 최종 후보작 중 외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20세기 초 폰트레몰리를 중심으로 아탈리아 전역을 떠돌며 책을 팔던 서적상의 모습을 형상화한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상패와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명 작가 모습

지난 1952년 제정된 프레미오 반카렐라상은 독자에게 책을 판매하는 서적상들이 직접 운영하고 선정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학상. 매년 3월 그 해 출간된 소설 중 선정된 최종 후보작 6편이 발표되면 해당 작가들은 수차례에 걸친 이탈리아 전국 순회 독회를 가진다. 시상식에서는 폰트레몰리 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서적상들과 독자들이 현장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 작품에 프레미오 반카렐라 상을, 그 외 작품에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문학상을 수여한다.

올해 현장 개표 집계결과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스트러컬(Matteo Strukul)의 역사소설 ‘메디치’가 109표를 얻어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출간된 ‘별을 스치는 바람’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보낸 윤동주 시인의 생애 마지막 1년과, 윤동주 시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소설로 출간 전 샘플 원고만으로 영어권 명문출판그룹인 영국의 팬 맥밀란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5개국에 판권이 팔린 바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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