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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으로 ‘한한령’ 위기 관광기업에 600억원 지원
한한령 경영난 기업 위기극복 지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 중 600억원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한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여행기업에 특별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7년 추경 관련 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27일 문광부 누리집(www.mcst.go.kr)에 특별융자 지침을 공고했다.

중국의 ‘한한령’으로 피해입은 관광기업에 대한 새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사진은 ‘한한령’ 극복책인 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관광세일즈 프로모션.

문광부는 지난 상반기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특별융자 1284억원(246개 업체)을 집행한 바 있다.

이번 특별융자에서는 방한관광시장 위축에 따른 피해가 큰 일반여행업, 호텔업, 보세판매장 등에 대한 융자한도를 최고 20억 원으로 상향하고, 기존에 관광기금을 융자받았더라도 업종별 융자한도 내에서 추가적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융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3조에 의한 관광사업자(중소ㆍ중견기업)이다. 업종별 융자한도는 ▷중국전담여행사/호텔업(10 → 20억) ▷보세판매장(2 → 10억) ▷외국인의료관광유치업(1 → 5억) 등 직접 피해업종에 대해 상향 조정했다.

이번 특별융자의 신청기간은 오는 31일부터 8월 23일까지이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시도 관광협회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융자 대상 사업체는 8월 31일 문체부 누리집에 발표되며,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11월 3일까지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의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1.5%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융자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시중은행의 일반 대출자금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문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융자 지원이 관광 여건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관광사업체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관광기금 융자제도를 개선하고 관광기금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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