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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 홀대한 태권도, 다시 세계적 명품 콘텐츠로
세계 4000만명 도장 다니고, 수억명 즐겨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로 고강도 추진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 8월 출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태권도 인구는 무려 4000만명이다.

이는 선수, 유단자와 태권도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집계한 숫자이지, 실제 생활속에서 태권도 동작을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의 방편으로 삼는 지구촌 사람들을 합치면 수억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물론, 드골공항 등 유럽 곳곳에 태권도 동작을 묘사한 대형 거리 광고판이 많다. 우리는 어떤가.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 있는 태권도 소재 광고판

태권도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중시하지 않았다. 무주의 태권도원에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몰려 종주국 한국의 기운을 얻어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의 방문은 빈번하지 않다. 새 정부가 태권도 명품 콘텐츠화에 적극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된 ‘태권도 문화콘텐츠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태권도를 명품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태권도는 지난 수십 년간 한류의 원조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세계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보급 등 양적 성장을 지나 질적 성장의 시기가 도래한 만큼 태권도-문화-관광과의 결합을 통해 품격 높은 콘텐츠이자 웰니스의 핵심, 정신수양의 중요한 기재, 국격 상승의 고리, 한국방문의 촉진 수단으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웰빙+콘텐츠+국위선양+스토리 등 다양한 장점을 품고 있는 태권도가 앞으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된다.

태권도의 문화화는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들이 한국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체부는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 4개 단체의 실무자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8월중 구성해 태권도 명품콘텐츠 개발 등 태권도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연말까지 정기적인 모임을 열고 태권도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전반적 현황 분석, 문제점 진단 및 처방, 정책과제 도출 등을 통해 국기 태권도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세계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이 되고 있는 ‘태권도의 세계적인 메카’ 무주 태권도원.

‘실무 특별전담팀(TF)’의 첫 회의는 28일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는 문화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므로 태권도를 단순한 무예가 아닌 문화·관광과 연계되는 융합콘텐츠로 발전시켜 전 세계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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