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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100인 ‘청년정신’윤동주·신용호를 만나다
일제강점기 민족 시인·기업가 주제
교보생명 ‘동북아 대장정’ 발대식
절망의 순간에도 미래희망 노래
中용정 등 탐방 강인한 기상 배워


27일 오전 교보생명 서울 광화문 본사 23층 컨벤션홀.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보생명이 대산문화재단과 손잡고 진행하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발대식이 열린 것.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이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발대식에서 대학생 100명이 신창재 교보생명과 회장과 함께 출발에 앞서 힘찬 각오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00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이번 대장정은 <어둠을 밝힌 청년정신 : 시인 윤동주, 기업인 신용호>라는 주제로 27일부터 8월 4일까지 8박9일간 진행된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와 신용호는 1917년생 동갑내기 이자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속에서도 청년정신으로 빛을 발한 인물이다.

윤동주 시인(1917~1945)은 일제강점기 조국이 처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시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희망을 노래한 청년의 표상이다.

절망의 순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시는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신용호 창립자(1917~2003)는 20살에 중국으로 건너가 대련, 북경 등에서 사업을 하며 민족자본가의 꿈을 키웠다. 맨손으로 교보생명을 창업한 그는 교육보험과 교보문고 등을 통해 인재양성에 기여한 사업가로 평가 받는다.

참가학생들은 윤동주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중국 용정과 연길 일대를 탐방하며, 윤동주생가, 대성중학교, 명동성당 등을 살펴보고 그가 어린시절 시인의 꿈을 품었던 흔적과 만난다.

또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청년 시절을 보낸 북경, 하얼빈 일대를 탐방하고, 하이라얼 초원을 트래킹하며 강인한 기상을 가슴에 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00명의 대학생들은 출발에 앞서 윤동주 시인의 시 등이 담긴 카드섹션을 펼쳐보이며 각오를 다졌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매년 4만 여 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1,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중국, 일본, 몽골 등의 문화를 접하며 대표적인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교보생명은 대장정이 끝난 후에도 참가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전과 열정, 도전과 창의, 팀워크 등을 주제로 다양한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호진기자/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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